궁금증

10월, 가을은 정말 '독서의 계절'일까?

꿀귤_ 2024. 10. 3. 16:20

가을은 정말 '독서의 계절'일까?

 
후텁지근한 공기가 물러가고 상쾌함이 느껴지는 가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수도 없이 들어 왔는데, 가을이 정말 독서의 계절일까요?

 
'교보문고'에 따르면 책이 많이 팔리는 계절은 가을이 아닌 여름이라고 합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출판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로 10월과 11월의 도서 판매량은 연간 평균에 비해 약 6~7%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1. 농업사회의 영향


농경사회의 가을은 수확기 이후로 농부들은 일을 마치고 책을 읽고 공부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사자성어인 등화가친이 이를 뒷받침 하는데요. 수확 후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 조용히 공부하기에 이상적인 시간임을 시사합니다. 이 관습은 전해져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우리가 가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등화가친 : 등불과 친할 만함. 가을 밤은 서늘하고 심신이 상쾌하여 등불 앞에서 글 읽기가 좋음. - 네이버사전

 

2. 세로토닌과 가을의 신경호르몬 효과


여기에는 과학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가을에는 일광이 짧아지면서 우리 몸에서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덜 생성됩니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 더 차분해지게 됩니다. 불안함이 없기 때문에 가을은 독서 습관을 개발하거나 강화하기에 완벽한 시기입니다. 편안하고 집중된 느낌을 받으면 책에 더 몰입하기가 더 쉬워지며,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이 시간 동안 독서를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3. 책 읽기 딱 좋은 날씨


그리고 날씨를 뺴놓을 수 없겠죠?  섭씨 18~20도 사이의 기온과 쾌적한 습도는 무얼해도 좋습니다.
상쾌한 공기와 푸른 하늘은 명상하기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자연이 조용한 성찰의 무대를 마련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책을 더 읽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4.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마케팅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서점과 도서관에서는 가을에 특별 독서 캠페인을 여는 곳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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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실제로 책 구매가 크게 급증하지는 않지만
선선한 날씨, 차분해지는 마음을 생각한다면 독서를 하기에 이상적인 계절입니다.
 
소설, 수필, 시... 무엇을 좋아하든, 가을은 우리가 속도를 늦추고 글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그럼 이번 가을에는 무엇을 읽을 계획인가요? 
 

이제 미뤄두었던 책을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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