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그아웃: 백수 하루 일과 원칙 세우기"
백수 생활 10일차
회사를 다니면 강제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사실 백수는 아무런 규칙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규칙을 세우는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번아웃 으로 쉬고싶어 한 퇴사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규칙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세운 규칙은 아래와 같다.
1. 아침 8시 일어나기
아침형 인간을 유지하기 위함!
평균 수면 시간이 7~8시간이라 밤 11시 전에는 자고 아침 8시 전에는 꼭 일어나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기!
2. TV는 남들 퇴근시간 까지 보지 않기
TV를 켜는 순간 시간은 순삭이다. 보고싶은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채널 돌리는데만 30분 이상은 쓰는 것 같다. 어느 날 리모콘으로 보지도 않는 채널을 하염없이 돌리는 내모습에 현타가 왔다.
'TV를 안보면 끄면 되는데 왜 굳이 채널을 계속 돌려가며 시간을 쓰고 있지?'
인스타, 유튜브, TV 등 멍때린리며 보는 것 자제하자!
휴식을 취하는 것은 좋지만 허송세월은 안되지
3. 하루에 한번 산책하기
calibration 눈금
영점을 정확히 맞추기는 어렵다. 조금씩 조절해가며 나만의 영점을 맞춰가야 하지 않을까?
사람마다 명상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꼭 자리에 가부좌를 틀어서 하는 것만이 명상은 아니라고 요가시간에 배웠다.
나는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천천히 걸어야 명상이 되는 것 같아 퇴사 전부터 아침, 점심으로는 산책은 꼭 했다.
집에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쓸데 없는 생각이 많아지는데 걸으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어떤 게 나를 힘들게 하는가?'
'무엇을 원하는가?'
아직까지 정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생각하고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지 않을까?
4. 2시간 독서 / 2시간 글쓰기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글을 써야 글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질텐데... 말로만 하고 싶다고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나!
꾸준히 하다보면 그것이 정체성이 된다.
반성하고 쉴 때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써야겠다.
읽은 책을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기도 하고 이력서도 쓰고...
이력서 쓰는 것 때문에 글쓰기에 대해 거부감이 많았는데... 이제는 써야지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으면 기억이 왜곡되어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없게 될 것 같다.
5 . 운동
예전엔 운동이 정~~~~말 싫었는데 이제는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쉬는 동안에는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야지
6 . 영어공부
자신있게 내 취미는 영어공부에요~라고 할 정도로 매일 영어 한문장씩 외우고 읽기!
가능하면 오픽 AL도 받아보자궁
'work > 직장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로그] 백수의 시간을 생각보다 빨리 간다(백수세끼/백수일상) (0) | 2022.10.21 |
---|---|
[퇴사로그] 언제까지 쉬어도 괜찮을까? (0) | 2022.10.19 |
[퇴사로그] 나는 왜 퇴사를 결심했을까 (1) | 2022.10.12 |
마이크로매니징 상사와 일하기 (0) | 2021.09.09 |
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 (0) | 202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