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차이나는 클라스
이슬람 문화ㆍ연금술ㆍ아스트롤라베ㆍ십자군 전쟁
150회 2020.03.25.
강연자: 카톨릭대학교 인문학부 철학전공 박승찬 교수
중세 = 암흑의 시대? 흑사병? 십자군 전쟁! 피로 얼룩진 학살의 역사. 심지어 포로들의 목을 베기도. 중세를 덮친 그림자? 그림자가 있으면 빛도 있는 법! 중세의 빛. 의사, 천문학 등 다양한 학문과 기술의 부흥기. 중세의 두 얼굴. 빛인가? 그림자인가? 박승찬 교수가 알려주는 중세의 두 얼굴.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7~10세기에는 약 300년간 중세의 평화가 이어지다 11세기 말부터 십자군 전쟁은 200년 동안 8차례 벌어지게 된다.
예루살렘 성지 회복을 위해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가 벌인 전쟁이었지만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도 계속됐다.
초기 전쟁의 목적은 변질되고, 십자군 원정군은 각종 약탈과 학살을 서슴지 않았다.
십자군 전쟁 이전 이슬람의 문화는 유럽을 압도했다.
750년~900년 사이 아리스토텔레스와 신플라톤학파의 저작이 라틴어→아랍어로 번역되었고 이슬람 학자들이 이 저작을 해석하고 주석을 달았다. 이를 통해 이슬람 학문이 발전하게 되었다.
연금술 연구로 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인해 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했다.
여러 물질들을 새롭게 잘 조합하면 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을 쪼갠 상태에서 (여러 물질을) 녹이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알코올(alcohol), 알칼리(alkali), 알고리즘(algorithm) 등 al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이슬람에서 넘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al은 아랍어의 한 종류로 영어의 the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슬람 양식의 궁전인 알함브라(Alhambra)의 궁전도 같은 맥락인가 보다.
그리고 중세의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롤라베는 천체를 관측하는 기구로, 화학의 발전과 함께 이슬람의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스트롤라베는 12개의 별자리를 눈금으로 표시해 이를 통해 별자리의 위치를 파악해 경도와 위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슬람의 학문적 업적은 십자군 원정을 계기로 유럽에 유입됐다
12세기에는 에스파냐의 톨레도를 중심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이 거의 모두 이슬람어→라틴어로 번역됐다.
이러한 번역을 통해 거의 모든 지식 분야에서 학문적 진전이 이뤄졌다. 그러니까 유럽은 십자군 원정을 계기로 이슬람의 학문세계를 접함으로써 그리스 철학의 유산을 온전히 되살렸다. 이는 학문과 문화의 빠른 발전으로 이어졌다.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721184818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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